영화 '역린'에 대한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되며 제목에 담긴 뜻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조, 사도세자, 정순왕후, 혜경궁 홍씨 등 실존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 '역린'은 영화의 이야기와 제목이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가리키는 '역린'은 극 중 정조의 분노와 노여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
역린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가리키는 것으로 ‘용은 순하고 다루기 쉬워 사람이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 있지만 목 아래 거꾸로 난 비늘, 즉 역린을 건드리면 반드시 죽는다’라는 한비자의 문구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는 용을 왕에 비유하여 인용되는데 왕의 노여움, 즉 왕의 역린을 건드린 자는 반드시 죽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24시간을 다룬 영화 '역린'도 평소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정조의 분노와 노여움을 상징한다.
이처럼 강렬한 제목을 가진 '역린'은 개봉 전부터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지난 25일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 스틸을 최초 공개하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주요 포털사이트 개봉예정영화 검색어 1위를 휩쓸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역린' 개봉 기다려져", "'역린', 정조가 된 현빈 꼭 본다", "'역린', 예고만 봐도 재밌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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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