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이 3월 한달간 10여개 프로그램의 첫방(첫방송)과 막방(최종회)을 교차하는 변화무쌍한 모습이다.
tvN은 지난 1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SNL코리아 2014'를 시작으로 9일 '꽃보다 할배 시즌2', 13일 '청담동111-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 14일 '방자전', 27일 '로맨스가 더 필요해'가 시청자를 새로 만났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은 27일 첫방송이 예정중이다.
또한 지난 15일 tvN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동시 생방송된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는 지구표면 400km의 높이의 스튜디오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을 생중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롭게 오는 프로그램과 바통을 터치하고 퇴장한 프로그램도 많았다. 지난 4일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 13일 '식샤를 합시다', 18일 예능프로그램 '공유TV 좋아요' 등이 각각 종영했다.
CJ E&M 편성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tvN이 지난해 '꽃보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히트시키면서 차기 히트작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투입중"이라며 "파일럿 형식의 투입이 맞으며 성과가 좋을 경우 레귤러로 전환, 그렇지 않을시 새로운 프로를 기획하는 게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속적인 레귤러 구조를 고집하는 지상파와 달리, 다소 유동적인 편성이 가능한 케이블 채널이기에 가능한 장점으로 꼽힌다.
tvN을 보유한 CJ E&M의 채널로 확장해보면 그 규모는 더욱 크다. tvN과 함께 CJ E&M 대표 채널로 손꼽히는 엠넷의 경우 지난 19일 '음담패설', 21일 '트로트엑스' 등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했다. 또 14일엔 드라마 '미미'가 종영했고, 27일 '디스이즈 인피니트' 종영이 예정된 상태다.

온스타일은 '겟잇뷰티 2014'(3.5)와 '겟잇스타일 2014'(3.27), 올리브TV는 '올리브쇼 2014'(3.10) 등을 새로운 MC진을 내세워 2014년 시즌을 시작했다.
편성팀 관계자는 "2월에 방학이 끝나며 라이프 스타일 변동이 있기에 본격적인 개편시기는 통상적으로 3월에 잡는다. 이로 인해 신규프로그램 론칭이 평소보다 늘어날 수 있다"며 "광고시장 역시 1~2월 보다는 3~5월이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주요 프로그램들의 경우엔 3~5월 투입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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