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돌' 엘, 옴므파탈이 뭐 이렇게 웃겨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3.27 15: 30

‘앙큼한 돌싱녀’ 엘이 클럽을 들썩이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4차원 부킹남’으로 등극했다.
엘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에서 차정우(주상욱)의 비서이자 운전기사인 길요한 역을 맡아 톡톡 튀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극중 차정우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꿰뚫는 덕분에, 비서 위치에서는 할 수 없을 법한 ‘돌직구 조언’을 날리는 등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엘은 오는 27일 방송될 10회 분에서 우월 비주얼과 달콤 눈웃음 등 자신만의 ‘부킹 필살기’를 펼쳐내는, 능청스런 ‘부킹남’의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실연당한 길비서가 아픔을 잊기 위해 클럽을 찾게 된 장면. 길비서는 떠나간 애인에 대한 슬픔에 술을 마시다가도, 웨이터가 부킹녀들을 데려오면 반색하며 180도 돌변하는 ‘반전 모습’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찌질 허세남’ 차정우의 피를 물려받은, 길비서의 초강력 허풍이 가미된 ‘코믹 옴므파탈’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게 될 전망이다. 미간에 손가락을 올리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폭풍 허세’를 떨던 길비서가 같은 회사 직원 피송희(유영)이를 부킹녀로 만나게 되자, 당황하게 되는 것. 피송희를 ‘박피녀’라고 놀려댔던 길비서가 피송희에게 오히려 매달리는 모습이 전개되면서 ‘길(요한)피(송희) 커플’의 탄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엘의 ‘허당 매력 부킹남’ 장면은 지난 24일 경기도 일산의 한 클럽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전날부터 계속된 밤샘 촬영으로 인해 피로도가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엘은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 대본을 읽고 암기하며 철저하게 준비하는 태도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촬영에서도 엘은 시종일관 특유의 달콤한 ‘솜사탕 눈웃음’과 달콤한 미소를 지어내 여자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특히 술을 들이키며 영화 ‘봄날이 간다’의 명대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영화에서 유지태가 했던 그런 애절함을 담아달라”는 제작진의 제의를 받았던 터. 잠시 고민에 빠진 채 혼자서 몇 번씩 대사를 되뇌어 보던 엘은 어느새 영화 속 유지태의 어투를 완벽 재현,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또한 엘은 진지하게 눈물을 그렁거리다가도, 격하게 폼을 잡는, ‘정색 연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 스태프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한편 9회 방송분에서는 국승현(서강준)이 짝사랑하고 있던 나애라(이민정)에게 진심을 고백하며 ‘백허그’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나애라에 대한 마음을 차곡차곡 쌓아오던 국승현은 워크샵에서 이벤트를 준비했던 상황. 갑작스런 국승현의 고백에 당황한 나애라가 뒤를 돌자, 국승현은 나애라를 등 뒤에서 와락 감싸 안았다. 혼란스러워하는 나애라의 표정과 애틋한 국승현의 표정이 교차되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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