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스타 코리아' 예술과 대중의 접점을 찾아라![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3.27 17: 11

"예술과 대중의 접점을 찾고, 간극을 줄이겠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아트 서바이벌프로그램 '아트 스타 코리아'가 시청자를 만난 준비를 마쳤다. '아트 스타 코리아'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 등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임우식 PD는 '아트 스타 코리아'에 대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그램이고, 현대미술과 서바이벌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중이 예술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전시회도 많이 다니고, 관심도 많은데 실제로는 관심에 비해 어려워하고,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예술을 방송에서 비중 있게 다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 PD는 "지금까지 현대예술을 다룬 콘텐츠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중관의 접점이 확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예술과 대중의 접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서바이벌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예술이 그렇게 어렵고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않는다. 드라마와 영화는 쉽게 이해하고 즐기지만 전시회를 다녀와서는 그 작품에 대해 얘기를 못 한다는 점도 있었다. 간극을 줄이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아트 스타 코리아'는 현대 예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겁 없는 예술가들이 펼치는 서바이벌이다. 경쟁구도에 뛰어든 실력파 예술가들은 창의력과 열정을 무기로 놀라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현대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게 된다. 노래와 춤, 패션, 요리 등 기성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가 시청자에게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문화예술계에는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창작 지원금 1억원과 유수의 아트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개최,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프로그램 MC는 평소 예술에 관심이 많고, 그림 에세이까지 발표한 배우 정려원과 웹툰작가와 미술작가로 활동 중인 모델 송경아가 맡았다. 또 큐레이터 김선정과 미술평론가 반이정이 참가자들의 멘토로 참여했으며, 계원예술대학교 유진상 교수와 경향 아티클 편집장 홍경한, 미술 사학자 우정아가 심사위원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한다.
유진상 교수는 서바이벌 심사 기준에 대해 "특히 현대미술은 굉장히 다양하고 스펙트럼이 넓어서 작가들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주관적이고 경험치에 의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평가, 심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1년에 거의 100여개 가까이 이뤄지는데 항상 그런 심사들이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준에 대해 궁금하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공개적으로 진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방송을 통하다 보니 리스크가 크다"라며 "의견이 부딪히거나 원하는 방향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바로는 어느 정도 작품의 수준, 완성도, 의도가 잘 평가되면 거의 크게 논란의 여지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뒤로 갈수록 참가자들의 경험치도 늘게 되고, 기준도 훨씬 엄격해지고 심사위원이 적응하기 때문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심사위원의 역량을 믿느냐, 안 믿느냐에 대한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MC를 맡은 정려원과 송경아도 본격적으로 예술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신설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송경아는 "개인적으로 예술에 관심이 많은데 좋은 프로그램이 생기고, 일조를 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으며, 정려원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예술로 많이 힐링을 받았었는데 거꾸로 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트 스타 코리아'는 연령과 성별, 학력, 직업,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과 소통을 원하는 개성파 신진 아티스트의 발굴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캐스팅에 들어갔다.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만큼, 아트 서바이벌프로그램으로서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오는 30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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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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