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기성용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레버쿠젠은 27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홈구장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서 후반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달 7일 묀헨 글라트바흐전(1-0 승) 이후 6경기 동안 1무 5패로 극심한 침체기를 걸었던 레버쿠젠은 7경기만에 승점 3점을 따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하면 10경기만에 챙긴 값진 승리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동료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각도가 없는 곳에서 니어포스트를 겨냥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시몬 롤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로써 지난달 7일 묀헨 글라트바흐전(1-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총 10경기만에 골맛을 봤다. 리그 9호골이자 시즌 통산 11호골.
승리의 주역 손흥민은 독일 일간지 빌트로부터 최고 평점인 2점을 받았다. 또 빌트는 "손흥민이 사미 히피아 감독의 자리를 지켜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기성용도 환상적인 헤딩 만회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이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EPL 29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스티븐 제라드와 다니엘 스터리지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성용이 한 골을 만회한 선덜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선덜랜드는 이날 패배로 최근 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2월 1일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부진이 이어졌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은 후반 16분 코너 위컴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끊임없이 기회를 노리던 기성용은 후반 30분 헤딩 만회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은 지난 1월 1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전 이후 75일 만에 리그에서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 기성용 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흥민 기성용 골, 멋지게 넣었다", "손흥민 기성용 골, 역시 믿음직스러워", "손흥민 기성용 골, 기분 좋다", "손흥민 기성용 골, 월드컵이 기다려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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