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과 이지원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킨 모비스가 접전 끝에 SK를 잡고 챔프전을 향해 앞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65-6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가 된 모비스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승 1패로 원점인 가운데 다시 시작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중요성 만큼이나 치열했다.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를 앞세운 SK와 문태영 그리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모비스는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고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SK는 최부경이 점포를 성공 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헤인즈도 성공률 높은 중거리 슛으로 공격을 펼쳤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1쿼터를 20-18로 리드했다.
2쿼터서 SK는 김선형이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 포함 7점을 뽑아내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골밑은 모비스 차지였다. 라틀리프가 리바운드 뿐만 아니라 득점을 뽑아내며 SK를 압박했다. 문태영의 공격까지 더해진 모비스는 전반을 38-33으로 앞선채 마쳤다.
SK는 변기훈이 3점포를 터트리며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모비스 문태영, 함지훈에게 득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SK는 추격할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기 때문. 3쿼터 5분 45초경에는 변기훈이 리바운드를 따낸 뒤 이어진 공격서 박상오가 턴오버를 범하며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민수가 3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의 끈은 놓지 않았지만 SK의 문제는 리바운드였다. 3-2 드롭존 수비로 상대의 슛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모비스는 연속 공격 기회를 가지고 득점을 뽑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SK는 최부경이 종료직전 점퍼를 성공 시켰지만 모비스가 3쿼터를 55-47로 앞선채 마무리 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3가드를 활용한 전면 강압수비를 펼친 SK는 주희정의 3점슛이 터지며 55-50으로 추격했다. 점수차가 벌어진 SK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모비스에 슈팅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SK는 헤인즈가 골밑 돌파로 득점을 뽑아내며 55-52를 만들었다.
모비스는 SK의 전면 강압 수비에 이은 3-2 드롭존 수비를 패스로 뚫었다. 드리블 돌파가 아니라 정해진 패턴대로 상대를 압박하며 점수를 뽑아냈다.

SK는 헤인즈가 야심차게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림 맞고 튀어 나왔다. 설상가상 상대에 속공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61-52로 벌어졌다. SK는 어렵게 상대를 막았지만 공격은 쉽게 끝났다. 스코어 차는 유지되며 시간은 흘러갔다.
그러나 SK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김선형의 점퍼로 기회를 만든 SK는 변기훈의 3점포가 림에 작렬하며 경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61-57을 만들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이 1분 1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했다. 최부경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61-59가 됐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공격을 실패했고 파울로 함지훈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63-59로 앞섰다.
SK는 어렵사리 21.1초를 남긴 상황서 변기훈이 백보드를 맞는 3점포를 터트리며 63-62를 만들었다. 일부러 3점슛을 던지기 위해 밖으로 나간 뒤 성공 시켰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지원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고 SK는 변기훈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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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