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반칙 퇴장' 양동근, "눈물 날 뻔 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7 21: 35

"눈물 날 뻔 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65-6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가 된 모비스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양동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마지막 1분을 벤치서 지켜봤다. 정말 눈물 날 뻔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상대에게 추격의 발판을 제공한 것이 나였다"면서 "슛도 잘 안들어 갔고 그래서 너무 미안했다. 고참인 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많은 생각을 했지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농구가 단체 운동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5반칙 퇴장 후 대신 투입 된 이지원이 결승 자유투를 성공 시킨 것에 대해 그는 "룸메이트라 정말 친하다. 원래 장난을 많이 치는데 오늘은 괴롭히지 않겠다"면서 후배의 활약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또 양동근은 "넣어야 할 슛을 넣지 못했다. 흐름을 완전히 뺏어오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잘해야 좋은 포인트 가드다. 최선을 다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힘이 들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SK는 우리에 비해 4경기나 더했다. 선배의 모습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4차전서는 못했던 부분에 대해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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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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