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리의 유지한 장난, 상관없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65-6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가 된 모비스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문태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형이 하루 휴가를 받고 놀러온 것 같다. 그냥 경기만 보고 갔다"면서 편안하게 말했다. 이미 챔프전에 진출한 형(문태종)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18점 10리바운드 4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큰 활약을 펼친 문태영은 이번 플레이오프서 첫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SK의 박승리와 거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문태영은 "유치한 장난에는 더이상 엮이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내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승리가 워낙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내 경기를 집중해야 한다. 벤치에서 나를 괴롭히라는 특명을 받은 것 같은데 큰 효과는 없어 보인다"면서 신경전에 대해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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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