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메이저리그 좌익수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방송하는 '베이스볼 투나잇'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좌익수 랭킹 상위 10위를 선정 발표했다. 이 랭킹은 그동안의 실적 뿐만 아니라 2014년 기대치를 반영했다. 추신수는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좌익수로 인정받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시즌 전 발표된 ESPN 포지션별 랭킹에서 우익수로 분류돼 7위에 올랐다. 텍사스로 FA 이적한 올해는 좌익수로 포지션이 변경됐지만 두 계단 오른 5위에 선정돼 가치를 높게 평가됐다. 올해 추신수는 좌익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앞두고 있다.

추신수보다 더 높게 평가된 좌익수는 모두 4명이다. 1위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올랐고,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가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에는 4위였다. 이어 맷 홀리데이(세인트루이스)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3위로 상승했고,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4위로 올랐다.
5위 추신수에 이어서는 6위 저스틴 업튼(애틀랜타) 7위 요니에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8위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9위 칼 크로포드(LA 다저스) 10위 도모닉 브라운(필라델피아) 순이다. 업튼과 세스페데스는 전년도와 같은 순위. 마르테가 23위에서 8위, 크로포드가 14위에서 9위, 브라운이 30위에서 10위로 각각 상승했다.
이외에도 중견수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고메스(밀워키) 아담 존스(볼티모어)가 1~5위에 올랐고, 우익수로는 라이언 브론(밀워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제이슨 헤이워드(애틀랜타)가 1~5위에 선정됐다.
외야수들을 제외한 각 포지션에서는 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1루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2루수 로빈슨 카노(시애틀) 3루수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가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로 눈길을 돌리면 우완 투수로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좌완 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마무리투수로는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이 각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좌완 투수 상위 10위에서 류현진의 이름은 아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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