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가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27)의 소속팀인 LA 다저스와 추신수(32)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다저스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것에 비해 텍사스는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CBS스포츠의 야구 전문 패널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각 지구 순위와 포스트시즌 판도, 그리고 리그별 개인 수상 등을 전망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월드시리즈 우승팀 예측에서는 네 명의 패널 중 세 명이 다저스의 우승을 점쳤다. 존 헤이먼, 마이크 액시사, 맷 스나이더 기자가 다저스를 우승후보로 손꼽았고 단 페리 기자만이 탬파베이의 우승을 점쳤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 명의 패널이 만장일치로 다저스의 1위를 점쳤다. 다저스는 페리 기자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패널에게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릴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다. 페리 기자는 세인트루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등극을 예상했다.

반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텍사스의 경우는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다. 네 명의 패널 모두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예상했다. 헤이먼, 액시사, 페리가 오클랜드의 지구 선두를 예상했고 스나이더는 LA 에인절스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했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뒤처질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다. 네 명의 기자 중 텍사스의 와일드카드 획득 가능성을 점친 이는 하나도 없었다.
윤석민(28)의 소속팀은 볼티모어의 경우는 극과 극의 평가였다. 존 헤이먼은 볼티모어를 지구 우승팀으로 예상한 반면 나머지 세 명의 패널은 모두 4위로 평가했다. 역시 와일드카드 획득도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다저스가 초강세를 보인 내셔널리그와는 달리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예상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헤이먼은 캔자스시티, 액시사는 오클랜드, 페리는 탬파베이, 스나이더는 디트로이트를 우승팀으로 점쳤다.
개인 타이틀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만장일치였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그 주인공이었다. 내셔널리그 MVP는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2표를 받았고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각각 한 표씩을 받았다. 사이영상은 아메리칸리그는 모두 달랐던 반면(펠릭스 에르난데스, 데이빗 프라이스, 다르빗슈 유, 저스틴 벌랜더) 내셔널리그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이 두 표씩을 나눠 가졌다.
신인왕의 경우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두 표씩을 획득했다. 홈런왕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2표, 내셔널리그에서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 2표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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