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출격' 오승환, 도쿄돔 홈런 경계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28 07: 24

홈런을 조심하라.
한신 소방수 오승환(32)이 28일 도쿄돔에서 요미우리와 개막전을 벌인다. 요미우리와 한신은 일본 프로야구의 흥행을 이끄는 축이자 영원한 숙적. 올해 요미우리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한신 역시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두 라이벌의 개막 격돌에 일본 야구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새로운 소방수로 나서는 오승환은 뒷문에서 대기한다. 이기는 경기면 곧바로 출격한다. 정규리그 첫 경기라는 점에서 거인사냥에 나서는 새로운 소방수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특히 도쿄돔은 투수들에게는 위험지대로 꼽힌다. 펜스는 좌우 100m, 중앙 122m로 작지 않다. 그러나 지붕밑의 공기 흐름이 홈에서 외야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유리하다. 홈런 등 장타들이 많이 나오는 돔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7일 도쿄돔에서 적응훈련을 가진 오승환에게도 홈런주의보가 발령났다. 오승환은 "야구장이 작다는 느낌이다.  한 방으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기 때문에 홈런을 특히 조심하겠다"면서 각별한 경계심을 표시했다.
오승환에게 도쿄돔은 생소한 곳은 아니다. 이미 두 차례의  WBC 대회를 통해 도쿄돔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오승환은 원거리 투구와 달리기 등을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개막전을 맞은 소감에 대해서도 "순조로울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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