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임창용 가세, 세이브왕 경쟁도 후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28 10: 40

소방왕은 누구인가.
한국과 일본에서 특급소방수로 활약했던 임창용(38)이 삼성에 복귀하면서 소방수 경쟁도 볼만해졌다. 특히 베테랑 임창용이 작년 세이브왕 손승락의 독주를 견제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을 통해 최고령 소방왕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이다.
임창용이 복귀하기전만해도 소방수 판도는 오승환이 한신이적으로 빠지면서 손승락(넥센), 봉중근(LG), 박희수(SK), 김성배(롯데) 등 소방수 4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KIA 하이로 어센시오가 있지만 시즌에서 구위를 지켜보아야 정확한 경쟁력을 알 수 있다. 

특히 손승락은 소방왕으로 줏가를 높였다. 작년 무려 46세이브를 거두며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손승락의 뒷문걸이를 앞세워 넥센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올해도 손승락의 독주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온라인 야구게임 '프로야구 2K14'가 최근 2014 프로야구 시뮬레이션을 통해 집계한 결과 소방수 부문에서는 손승락이 1위 후보로 꼽혔다. 
여기에 작년 2위(38세이브) 봉중근, 3위(31세이브) 김성배와 작년 24세이브를 거둔 박희수가가 도전하는 모양새였다. 특히 봉중근은 소방수 3년차를 맞아 첫 타이틀 도전에 나서 손승락과 경쟁을 예고했다.
그런데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된 임창용이 전격적으로 삼성에 복귀했다. 임창용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을 앞둔 대표적인 소방수이다. 1998년, 1999년, 2004년 세이브왕을 따낸 바 있다. 일본 야쿠르트에서는 뱀직구를 앞세워 128세이브를 거두었다.
미국에서 방출됐지만 임창용의 구위는 한국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임창용의 복귀와 함께 삼성을 최강으로 꼽고 있는 이유이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150km를 돌파할 정도로 구위는 여전하다. 임창용이 순위 판도 뿐만 아니라 소방수 판도에도 소용돌이를 일으킬 것인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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