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골’ 기성용, 선덜랜드 강등 스트레스 날릴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28 07: 53

과연 선덜랜드는 올 시즌 강등을 면할 수 있을까. 거스 포옛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선덜랜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리버풀전에서 기성용의 헤딩골에도 불구 1-2로 졌다. 최근 5경기 1무 5패의 선덜랜드는 리그 18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기성용의 골은 축하받을 일이었지만, 팀 패배로 큰 의미가 없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28일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 인터뷰에서 강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그는 “강등이 날 죽이고 있다. 우리가 오늘처럼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하위권 팀들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선덜랜드는 17위 크리스털 팰리스와 0-0으로 비겼고, 14위 노리치 시티에게 2-0으로 일격을 당했다.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잡았어야 할 경기였다. 또 선덜랜드는 최근 5경기서 겨우 2골을 넣었다. 그 중 한 골은 미드필더 기성용의 골이었다. 공격수들의 부진에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포옛은 “우리는 골이 필요하다. 졌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 어쨌든 사람들이 우리가 이렇게 선전하리라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의 헤딩골에 포옛 감독이 마냥 즐거울 수 없는 이유다.
이제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 중 맨체스터 시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강호들과의 3경기가 포함돼 있다. 선덜랜드가 강등을 피하려면 강팀과 최소한 비기고 나머지 6경기에서 승수를 쌓아올려야 한다. 기성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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