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발톱 부상을 딛고 다시 마운드에 선다.
LA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29일 불펜피칭을 실시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당시 주루 플레이 도중 당한 발톱 부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등 부위에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2선발' 잭 그레인키는 4월 2일 등판이 예정되어 있어 류현진과 댄 하렌 중 한 명이 31일 경기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LA타임스에 의하면 이에 대비해 하렌도 28일 불펜피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누가 31일 경기에 나설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류현진이 29일 불펜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먼저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만약 류현진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다음 등판은 3일 샌디에이고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허벅지 부상에 시달렸던 그레인키는 28일 LA 에인절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한다.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지며 부상 부위 및 구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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