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 김다나-박성현-고진영, 올해 첫 공식 활동은 자원 봉사
골프공 튕기기, 몸으로 말해요 등 아동들과 교류 시간 가져
KLPGA 김다나(25), 박성현(21), 고진영(19, 이상 넵스)이 지난 27일 노원구 창동 소재 참솔 지역아동센터에서 후원사 넵스의 ‘꿈의 주방 기증’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올해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넵스의 주방가구 기증 행사 참여는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고 좋은 일에 동참했으면 했던 세 선수와 넵스의 사회공헌 취지가 일치해 이뤄지게 됐다.
넵스에 따르면 김다나, 박성현, 고진영은 앞치마 차림으로 골프채 대신 청소 도구를 쥐고 주방가구 설치와 청소를 꼼꼼히 도왔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선수들의 특기를 활용한 ‘골프공 오래 튕기기’ 묘기와 스케치북에 쓰인 낱말을 팀원들에게 몸짓으로 설명하는 ‘몸으로 말해요’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선수들의 골프공 튕기는 모습을 신기해하며 서로 도전해 보겠다는 아이들의 요청에 선수와 아이들은 멘토 멘티가 돼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선수들은 아이들과 함께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며,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 바구니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이날의 행사를 마쳤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처음 해본다는 박성현은 “올해 시작을 이런 뜻깊은 행사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얻은 좋은 기운을 시즌 중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나는 “아동센터에 주방을 기증하는 독특한 컨셉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왔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이 아이들에게 또 한번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시즌 중에는 봉사활동 할 시간이 없었는데, 꿈의 주방가구도 기증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이 아이들과 약속한 첫 승을 꼭 이루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다나는 ‘2014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 시즌 추가 우승이 기대되는 선수이며, 올해부터 넵스 로고를 달고 뛰게 된 박성현과 고진영은 각각 지난 투어의 드림 투어 상금왕과 점프 투어 최다승자로서 이번 시즌 기대되는 신예들로 손꼽힌다.

한편 꿈의 주방 기증은 가구 회사 넵스의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됐다. 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속한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낙후된 주방가구를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 3월 현재 총 49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주방가구를 기증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넵스 소속 골프 선수들이 매년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넵스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9곳에 추가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박성현, 고진영, 김다나(뒷줄 오른쪽부터)가 서울 노원구 창동 소재의 참솔 지역아동센터 앞에서 완성된 49번째 주방 앞에서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위) / 고진영이 멘토가 되어 참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시간에 골프채로 공을 튕기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