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게스 ⅓이닝 4실점 불쇼’ LAD, LAA에 5-7 역전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28 14: 10

불펜이 불쇼를 저지른 LA 다저스가 LA 에인절스에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 두 번째 투수 도밍게스의 불쇼와 포수 송구 실책 등으로 4점을 내준 끝에 5-7로 졌다.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홈런 2타점을 올린 라미레스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1회 선두 타자 푸이그의 안타와 크로포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2사후 곤살레스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3루 기회로 이어졌고 곤살레스가 3루수 왼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3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2사후 아이바가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를 상대로 우익수 뒤를 넘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캘훈이 2루 땅볼을 때렸지만 다저스 2루수 터너의 송구 실책을 틈타 아이바가 홈을 파고들었다. 에인절스가 다저스와 1-1로 균형을 이뤘다.
다저스가 3회초 라미레스의 솔로포를 앞세워 2-1로 도망갔다. 4회는 이디어의 볼넷과 터너의 우익수 앞 안타, 그레인키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푸이그의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세워 한 점을 추가하고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 에인절스가 반격에 나섰다. 이바네스의 내야안타와 1사후 이아네타의 좌익선상 2루타를 묶어 2,3루 기회를 잡았다. 아이바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캘훈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다시 3-3 동점이 됐다.
다저스가 라미레스의 홈런포가 또 다시 터졌다. 라미레스는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에인절스 선발 산티아고의 2구째 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4로 뒤지던 에인절스는 7회 다저스 불펜을 상대로 대거 4점을 뽑고 경기를 뒤집었다. 에인절스는 다저스 두 번째 투수 도밍게스를 상대로 연속 3안타를 몰아 때려 2점을 얻었다.
또 아이바의 내야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2루 그린 타석 때 다저스 포수 부테라가 도루 저지를 위해 던진 2루 송구가 뒤로 빠져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7회 4실점이 뼈아팠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고든의 3루타와 로빈슨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얻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5-7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산티아고는 6이닝 4피안타(2홈런) 5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 두 번째 투수 도밍게스는 ⅓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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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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