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커쇼보다 페르난데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28 14: 18

커쇼의 아성이 깨질 것인가.
2014년 메이저리그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유력 매체들도 시즌 전망을 내놓기에 바쁘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도 28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메이저리그 필진들의 시즌 우승팀 및 MVP·사이영상·신인상 후보들을 전망하는 프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예상이었다. 필진 6명 중에서 3명이 마이애미 말린스 호세 페르난데스(22)를 점찍었고,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6)는 2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올해는 커쇼보다 페르난데스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팀 버두치는 '페르난데스는 케리 우드 이후 최고의 브레이킹볼을 던지는 투수일 것이다. 여기에 볼 스피드까지 최고의 영건'이라고 평가했다. 벤 라이터도 '지난해 후반기 페르난데스는 평균자책점 1.32, WHIP 0.824, 9이닝당 탈삼진 11.1개를 기록하며 피안타율이 1할6푼에 불과했다. 커쇼보다 뛰어난 성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이 재피도 '커쇼가 4년 사이 3번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페르난데스다. 그는 신인 때부터 대단한 성적을 보여줬고, 이것은 그의 놀라운 재능에서 시작에 불과하다. 21세에 불과한 그가 얼마나 충분한 이닝을 꾸준히 던질 수 있느냐가 유일한 변수'라고 내다봤다.
쿠바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왕과 함께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 탈삼진 187개로 위력을 떨쳤다. 이닝 제한 없이 풀타임을 맞이하는 올해는 커쇼를 위협하는 사이영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애미 구단 사상 최연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크리스 세일(화이트삭스)이 나란히 2표를 받으며 유력한 후보로 예상됐다. 아메리칸리그 MVP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6표 만장일치를 받았고, 내셔널리그 MVP로는 핸리 라미레스(다저스)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2표씩 똑같이 나눠 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표, 워싱턴 내셔널스가 2표를 받았다. 최고 연봉팀 LA 다저스는 5명으로부터 지구 우승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내셔널리그 우승팀으로는 1표도 못 받았다. 텍사스레인저스 역시 3명만이 지구 우승팀으로 예상했을 뿐 월드시리즈 진출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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