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회복 그레인키, 정규시즌 준비 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3.28 14: 38

[OSEN=LA 다저스타디움(미국 캘리포니아),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가 부상에서 회복, 정규시즌 등판 채비를 마쳤다.
그레인키는 2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LA에인절스와 홈경기(프리웨이 시리즈)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한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진은 2개 잡았고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은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81개. 이로써 그레인키는 2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파드레스전 선발 등판 준비를 마쳤다. 
3실점하고 5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내용은 만족할만 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끝내고 난 후 3회 첫 실점은 2사 2루에서 다저스 2루수 저스틴 터너의 1루 악송구 때문이었다. 3-1로 앞선 5회 2실점으로 동점이 될 때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빌미가 됐다. 에인절스 선두타자 라울 이바네스가 친 땅볼을 잡은 스캇 밴 슬라이크가 이미 1루 베이스에 다 들어가 있던 그레인키에게 볼을 토스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베이스를 밟았다가 세이프가 선언됐다. 결국 2사 2,3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3실점하게 됐다.

그레인키는 경기 후 “느낌이 좋았다. 한 두 이닝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원래 계획이 85개 정도 던지는 것이었다. 아직도 힘이 남아 있는 느낌이 있어서 아주 다행이다”라고 자신의 투구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감독이 한 두 이닝 더 던지라고 했으면 그럴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첫 정규시즌 선발 등판인 2일 경기에 대해선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하겠다. 당일에 100%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월 28일 시범경기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그레인키는 26일 팀에 다시 합류했다. 그 동안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최대 72개를 던졌으나 이날 80개를 넘김으로써 마지막 남은 과제도 점검을 마친 셈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 그레인키가 4-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후 다저스 불펜이 다시 불을 질러 5-7로 에인절스에 역전패 당했다. 다저스 중심타자 핸리 라미레스는 3회, 5회 연타석 홈런(시범경기 3,4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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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타디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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