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다르빗슈 유(28, 텍사스)가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한다.
미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가 팀의 샌안토니오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 대신 홈 구장인 알링턴 파크에 남아 투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물론 마운드에서 전력 투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평평한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하며 몸을 풀 전망이다. 애당초 부상 정도가 큰 것은 아니라 캐치볼을 시작하면 좀 더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28일 티그레스 데 퀸타냐 루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외야를 뛰며 땀을 흘렸고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시범경기 막판 잠을 잘못 자 목에 통증을 호소했던 다르빗슈는 결국 4월 1일로 예정됐던 필라델피아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애리조나를 떠나 MRI 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았던 다르빗슈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고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다르빗슈의 복귀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 텍사스는 최대한 신중하게 다르빗슈의 몸 상태를 판단하겠다는 심산이다. 다만 팔꿈치나 어깨 등의 민감한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결장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4월 초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렇게 될 경우 선발 로테이션은 적으면 한 번, 많으면 두 차례 정도 건너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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