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2'가 오는 30일 한국 촬영을 시작하는 가운데 출연 배우 중 한 명인 스칼렛 요한슨이 한국촬영에 불참하기로 해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28일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측은 크리스 에반스의 내한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던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한국촬영 참석 여부에 대해 알렸다. 안타깝게도 두 사람 모두 내한 계획이 없는 상황.
특히 초미의 관심사였던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촬영이 무산되면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요한슨이 현재 임신 초기인 만큼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하기 어려운 탓 아니냐는 이야기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코믹북닷컴은 "마블의 수장 케빈 페이지가 스칼렛 요한슨의 임신에도 대본 수정은 없다"면서 "요한슨의 임신 소식을 들은 내 첫 번째 반응은 반가움이었다"라면서 "그리고 두 번째 반응은 예정된 촬영 스케줄을 좀 변경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촬영 스케줄이 많은 부분에서 변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어 "우리의 목표는 관객들이 '어벤져스2'를 극장에서 봤을 때 요한슨이 맡은 블랙 위도우가 임신한 사실을 모르게끔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배가 많이 나오지 않는 시기인 임신 초기와 중기에 촬영을 마무리 지을 것임을 암시했다.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촬영 불참 소식에 누리꾼들은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정말 기대했는데 안타깝다",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하긴 임신 초기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그럼 미국에서만 촬영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어벤져스2'의 촬영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진행된다. 원활한 촬영을 위해 서울시는 촬영 기간 동안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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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