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크레용팝, 이번엔 모시옷에 '뽕짝'..2연타 홈런치나[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3.28 15: 48

그룹 크레용팝이 곡 '빠빠빠' 이후 10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이번에는 헬멧 대신 빨간 두건과 모시옷을 입은 모습이다.
크레용팝은 28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싱글 앨범 '어이'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크레용팝은 통풍이 잘 되는 모시 의상, 고무신, 빨가 양말, 빨간 두건을 매치한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헬멧에 이어 외관으로 차별화를 둔 크레용팝의 음악 장르는 '하우스 일렉트로닉 뽕짝'. 크레용팝 멤버들은 "하우스 일렉트로닉 뽕짝이 장르가 맞다. 트로트의 유쾌함을 가득 담아 듣는 분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크레용팝은 모시옷이라는 파격적인 의상에 트로트 가락을 사용해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빠빠빠'를 통해 직렬5기통 춤을 대대적으로 유행시킨 이들이 또 다시 2연타 홈런을 노리는 모습이다.
크레용팝은 모시옷을 무대 의상으로 한 것에 대해 "한복보다는 더 실용적인 옷을 입어볼까 하다가 걸그룹이 모시옷을 입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 통풍이 잘 되고 시원하다. 정말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춤 역시 닭싸움을 하는 듯한 안무라 재미 요소도 높였다. 코믹한 모습을 통해 듣는 것과 더불어 보는 음악의 장점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린 모습이다.
크레용팝 멤버들은 '웃기려고 작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재미있는 안무를 하고 있지만 한 순간도 진지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다고 느껴주시는 것이 굉장히 즐겁다"고 소심을 밝혔다.
이날 신곡 '어이'의 무대를 꾸민 크레용팝은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성공리에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팝핀, 웨이브 등을 섞은 안무에 코믹한 요소를 적절히 섞어 유쾌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빠빠빠'에 이은 성공을 예고한 크레용팝은 "지난 한 해동안 큰 사랑을 받아서 기대를 많이 해주니까 불안감 가졌었는데, 우리를 기다려주는 많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팝저씨'라 불리는 크레용팝의 팬들이 독특한 콘셉트의 의상과 소품을 입고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크레용팝의 무대에 "대박이다", "사랑해요" 등을 외치며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레용팝의 이번 앨범은 지난해 전국을 직렬5기통춤 열풍을 일으킨 '빠빠빠' 발매 이후 10개월 만에 정식 앨범이다. 이들은 모시 옷을 통해 독특한 의상 콘셉트를 선보여 헬멧 이후의 열풍을 예감케 했다. 음원은 오는 4월 1일 공개된다.
한편 크레용팝은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22일까지 ‘아트레이브: 더 아트팝 볼’(artRAVE: The ARTPOP Ball)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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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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