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글래스 루프 안전성 뛰어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3.28 16: 40

시트로엥이 7인승 디젤 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출시하며 글래스 루프 안전성에 우려를 종식시켰다.
지난 24일 시트로엥은 레저 열풍과 함께 MPV 모델의 수요가 높아지자 국내 수입차 MPV 중 유일하게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야심 차게 ‘그랜드 C4 피카소’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그랜드 C4 피카소’는 역시나 PSA그룹의 모델로서 제조사 특유의 유리 천장을 탑재하고 있으며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함께 차량 내에서 밖을 볼 수 있는 면적은 총 5.70제곱미터에 달한다. 차량의 상부가 거의 유리로 돼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에 최근 국토부가 UN 자동차기준조화포럼 총회서 발표한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결함에 관련된 우려가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국토부의 발표에 따르면 선루프에 쓰이는 강화유리 자체의 강도에는 이상이 없지만, 제작 과정에서 차체에 유리를 부착하기 위한 코팅 과정 중 세라믹 등 도료가 유리에 스며들면서 강도가 떨어져 일반 유리보다 쇠구슬을 떨어뜨리는 실험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일 행사에 참석, ‘그랜드 C4 피카소’ 상품설명을 맡은 동근태 한불모터스 상무는 “‘그랜드 C4 피카소’의 글래스 루프는 다른 업체들과는 다르다”고 글래스 루프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시트로엥 측의 설명에 의하면 ‘그랜드 C4 피카소’의 글래스 루프는 접합유리로, 2장의 유리 사이에 투명한 중간막인 PVB(폴리 비닐 부티랄)을 사용해 접합한 유리를 말한다. 이는 안전의 대명사로 꼽히는 볼보자동차에서도 사용 중이다.
접합유리는 최근 논란이 인 선루프에 쓰이는 강화유리와 달리 유리가 파손돼도 중간막에 의해 유리파편이 대부분 산산조각 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 빛과 열 에너지 투과율이 약 20%라 열로 인한 손실이 적어 냉방효율이 높으며 외부 소음을 방지하는 역할도 해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접합유리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바로, 가격이다. 유리가 2개 접합된 상태라 강화 유리보다 비싸며 한 장의 유리가 더 쓰인 만큼 무게도 더 무겁다.
한편, '그랜다 C4 피카소'는 PSA 그룹의 최첨단 경량 플랫폼인 EMP2를 적용, 이전 세대와 길이는 같지만 휠베이스를 11cm 가량 늘려 실내 공간이 보다 여유로워졌다. 7명이 차량 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장치를 더했고, 내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 시트로엥의 이전 모델에서 보여줬던 뛰어난 개방감을 더해, 주행성을 높였따. 풀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역시 직관적이다.
국내 시장에는 'C4 피카소'의 7인승인 '그랜드 C4 피카소'가 먼저 들어오고, 연내 5인승 'C4 피카소'도 출시될 예정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Intensive)와 인텐시브 플러스(Intensive Plus)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290만 원과 4690만 원이다(모두 VAT 포함). 360 비전 시스템, 제논 라이트, 라운지 팩은 딜러를 통한 개별 오더로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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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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