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창용 형, 잘하기를 빌어줄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28 17: 24

'떠난 이'가 '돌아온 이'를 반겼다.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32)은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전날(27일) 삼성 라이온즈 복귀를 공식 선언한 임창용(38)에 대한 이야기에 미소지었다.
연습을 마친 오승환은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컨디션은 좋다. 개막전이라고 해서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똑같이 준비했고 등판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해주실 것"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오승환에게 임창용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오승환은 "나는 이미 (삼성을) 떠난 사람이기에 뭐라 말할 수는 없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임창용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네"라고 말했다. 그는 "잘하기를 빌어야죠"라고 덧붙였다.
오승환과 임창용은 삼성 시절 함께 한솥밥을 먹은 인연으로 지난 겨울 괌에서 개인 스프링캠프까지 함께 소화했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이 떠난 자리를 임창용이 메워주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 둘의 바톤 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승환도 임창용의 건투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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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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