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신한은행을 최윤아가 구했다.
신한은행은 2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라이벌 신한은행을 76-71로 물리쳤다. 이로써 2패 뒤 첫 승을 챙긴 신한은행은 승부를 29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되는 4차전으로 돌렸다.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단비는 4쿼터까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곽주영도 점프슛으로 16점을 올렸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최윤아는 4쿼터까지 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공수조율은 좋았지만 우리은행의 숨통을 끊는 한 방이 부족했다. 최윤아는 4개의 3점슛을 던져서 모두 실패했다.

연장전은 달랐다. 최윤아는 경기가 속개되자마자 3점슛을 터트렸다. 승부의 물줄기를 바꾼 한 방이었다. 이어 쉐키나 스트릭렌의 연속 4점이 터지면서 신한은행이 유리해졌다. 최윤아는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윤아는 가장 중요한 연장전에서 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해내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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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