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아사다 김연아 넘자 韓 언론 비아냥 퍼레이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28 19: 18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수를 받자 전 기록보유자인 김연아(24)의 모국인 한국 언론들이 비아냥대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언론이 아사다의 '기록 경신' 보도에 대한 한국 언론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8일 "마오쨩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기록에 한국 언론이 비아냥 퍼레이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언론을 인용, 아사다 보도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아사다는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81점, 예술점수(PCS) 35.85점을 더해 78.66점을 획득했다. 이날 아사다가 받은 점수는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세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78.50점)를 경신한 점수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 A언론은 '역시 호랑이 없는 굴에는 여우가 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사다는 자신의 특기인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고 스핀과 스텝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홈 어드밴티지에 의한 고득점이었다고 지적했다"며 "아사다는 이제까지 자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한국에 있어 '절대여왕'인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사다 마오, 우물 속의 개구리?'라는 내용의 도발적인 3컷 만화를 게재한 언론도 있었다"고 전하며, 한국 B사가 방상아 해설위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일본이 아사다의 마지막을 축하해주는 축제의 분위기였다"는 보도 내용에도 딴지를 걸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스폰서 중 10개사가 일본기업이기 때문에',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높은 점수를 남발하는 경향'"등의 문구를 인용해 소개한 산케이스포츠는 "이런 저런 이유를 붙여 '아사다 편애'가 벌어지고 있다는 식의 악의성 추론이 대다수"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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