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리츠, 소드 상대로 '롤챔스' 아쉬운 무승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28 21: 31

리빌딩을 완료한 두 팀의 대결은 아쉬운 소모전이었다. IEM 카토비체 전승 우승으로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던 KT 불리츠는 나진 소드의 매서운 공격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나진 소드 역시 KT 불리츠의 저력에 일격을 당하면서 장군멍군을 불렀다.
2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KT 불리츠와 나진 소드의 C조 경기서 '베인'으로 종횡무진으로 팀 공격을 이끈 '프레이' 김종인의 활약과 '오리아나'로 기막힌 충격파를 던진 '류' 류상욱이 각각 팀을 캐리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로 나진 소드는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승점 4점을 확보 삼성 블루와 경기 결과에 따라 롤챔스 8강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반면 지난 삼성 블루와 경기서 무승부로 1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던 아쉽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다음 진에어 팰컨스와 16강 최종전서 8강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둔 나진 소드가 1세트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나진 소드는 1세트 중반까지 KT 불리츠의 운영에 밀렸다. 스코어상으로는 10-12로 근소했지만 글로벌골드는 7천 이상 뒤쳐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공격에서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나진 소드의 저력이 살아있었다. 반격의 선봉장은 프로스트서 새롭게 합류한 '헬리오스' 신동진과 '베인'을 잡은 하단 공격수 '프레이' 김종인. 신동진은 드래곤 스틸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종인은 뒤이어 벌어진 내셔남작 앞 대규모 교전서 기막히게 상대에게 치명타를 안겨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회를 잡자 김종인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김종인의 베인은 구르기로 치고 빠지면서 상대 챔피언들의 심장에 은화살과 선고로 죽음을 선사했다. 결국 나진 소드는 김종인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힘입어 55분간의 장기전 끝에 1세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KT 불리츠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KT 불리츠가 유리한 가운데 나진 소드가 쫓아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41분까지 벌어졌다. 킬 스코어서 11-7로 앞섰지만 글로벌골드에서는 뒤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내셔남작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가운데 바론버프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KT 불리츠는 내셔 남작 앞에서 벌어진 전투서 '류' 류상욱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상대편 주 공격수 '베인'을 순식간에 삭제시키면서 기세를 올렸고, 계속 연달아 벌어진 전투에서 최인석의 카직스가 다시 한 번 김종인의 베인을 솎아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KT 불리츠는 곧바로 상대 챔피언들을 제압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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