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개막전 2안타 1타점…SB, 11-5 대승(종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28 22: 16

마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활약이었다.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정규 시즌 개막전서 첫 멀티히트와 타점을 동시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3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0-1로 뒤진 1회말 우치카와 세이치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지바 롯데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1루 주자 우치카와는 3루까지 내달렸다. 곧이어 하세가와 유야의 내야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1-1로 맞선 3회 무사 1,3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올 시즌 첫 멀티히트 및 타점을 동시 달성한 이대호는 4-3으로 앞선 4회 우치카와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막강 화력을 앞세워 지바 롯데를 11-5로 격파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전 상대 전적에서 3승(평균자책점 1.61)을 거두며 천적 노릇을 했던 지바 롯데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를 실컷 두들렸다. 이날 나루세는 소프트뱅크 타선의 맹폭에 4⅓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소프트뱅크는 6-4로 앞선 7회 나카무라 아키라의 1타점 3루타와 우치카와의 쐐기 3점포로 지바 롯데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다. 야나기타 유키는 8회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소프트뱅크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셋쓰 다다시는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소프트뱅크 타자 가운데 우치카와 세이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7회 쐐기 스리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나카무라 아키라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야나기타 유키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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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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