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김진서(18, 갑천고)가 세계선수권대회 16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는 '보너스'도 챙겼다.
김진서는 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8.02점 예술점수(PCS) 65.22점을 합친 133.2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56점을 더해 합계 202.80점으로 200점 고지를 돌파했다.
자신의 종전 개인 최고점(184.53점)을 경신한 것은 물론, 신채점제 도입 후 200점 고지를 넘지 못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에도 희소식을 전했다. 한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중 국제공인대회에서 200점을 넘은 선수는 김연아와 김진서 뿐이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 '가을의 전설'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진서는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에 이어 트리플 토룹+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뛰었다.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친 김진서는 최종 순위 16위를 기록하며 2014-2015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 1장을 확보했다.
한편 우승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일본, 282.59점)가 차지했고, 2위는 마치다 다쓰키(일본, 282.26점), 3위는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275.93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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