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김보경, '제 2의 박지성'은 접어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9 06: 44

김보경, '제 2의 박지성'은 잠시 접어둬야 한다.
카디프 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브로미치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6승 7무 18패 승점 25점인 카디프 시티는 19위에 머물고 있다. 선덜랜드(승점 25점)와 똑같은 승점을 가지고 있지만 득실서 밀려 순위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반전의 기회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만약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강등권 탈출도 가능한 상황.
카디프서 활약하고 있는 김보경도 팀 운명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 강등권서 탈출한 첫해 EPL 데뷔한 김보경은 특별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선택을 받고 중용되고 있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3경기서는 풀타임 활약했다. 팀 중심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
최근 5경기서 1승 4패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카디프 시티는 반전을 꾀할 선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좀처럼 반격을 펼치지 못한다.
직전 리버풀을 상대로도 카디프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비록 3골이나 터트렸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은 좋지 않았고 6골을 내줬다.
김보경은 리버풀을 상대로 수비적인 역할을 펼쳤다.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바탕으로 힘을 냈다. 그러나 자신의 역할은 충실하지 못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역할을 펼쳐야 할 김보경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제 2의 박지성'이라고 불리는 김보경은 꾸준히 많은 활동량을 선보인다. 리버풀전서는 '수비형 윙어'라는 별명을 가졌던 박지성처럼 많이 움직이고 상대를 괴롭혔다. 실점이 많기는 했지만 김보경은 자신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김보경은 공격적 재능이 충분하다. 지난 9일 3-1로 승리한 풀럼전서 김보경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EPL 사무국이 뽑은 29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맞대결 상대인 웨스트브로미치도 상황이 좋지 않다. 스완지시티 원정서 비록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헐시티에는 0-2로 패했다.  최근 홈 경기서 무승부가 이어졌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비슷한 전력끼리의 대결인 만큼 김보경의 공격적인 능력을 뽐낼때가 됐다. 올 시즌 1골에 그치고 있는 김보경은 골까지 터트린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폭발적인 활동량과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고 승리를 이끈다면 충분하다. 과연 김보경이 어떤 결과물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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