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SK, 챔프전 위한 핵심은 '문태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9 06: 44

챔프전 진출 노리는 모비스-SK, 문태영이 핵심이다.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는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서 2013-201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벌인다. 2승 1패로 챔프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모비스와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SK는 치열한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다. 모비스는 한 경기라도 덜 치른 후 챔프전에 올라가야 하고 SK는 마지막까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서 핵심은 문태영이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4.8점, 5.7개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문태영은 MVP로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만큼 문태영은 모비스 전력의 핵심이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문태영은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차전서는 더욱 활약을 선보였다. 22점, 7리바운드를 따냈다. 비록 팀은 패배를 당했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칠 수 있던 것은 문태영의 활약이 컸다.
3차전서는 더욱 큰 활약을 선보였다. 18점, 10리바운드, 4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0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리즈서 문태영은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승리와 패배에 대해 상관없이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다. 따라서 문태영의 활약은 모비스에게 절대적이다. 양동근-함지훈과 함께 문태영이 활약이 이어져야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SK로서도 문태영은 고민거리다. 문태영을 위해 박상오, 최부경, 김민수, 박승리 등을 투입한다. 3차전서도 SK의 포워드들은 파울이 늘어났다. 문태영을 막이 위해서였다.
파울이 늘어나면서 부담은 커졌고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3차전 막판 문태영이 박승리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본인은 문제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규 시즌을 훨씬 상회하는 활약을 펼치는 문태영은 모비스와 SK의 가장 큰 장점이자 고민거리다. 과연 모비스와 SK가 문태영에 대한 활용과 수비를 어떻게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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