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송승준-클레이, 사직 개막전 충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29 06: 49

벌써 4년째 사직 개막전. 롯데와 한화가 또 부산에서 개막전 매치를 벌인다.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각각 송승준(34)과 케일럽 클레이(26)가 예고됐다. 송승준은 2012~2013년에 이어 3년 연속 한화 상대로 개막전 선발을 나서고, 클레이는 한국 무대 데뷔전을 개막전으로 치르게 됐다.
송승준은 7시즌 통산 194경기 76승53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는 꾸준함의 대명사. 2008년부터 6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며 5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지난해 29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5.59.

송승준 개인적으로는 4번째 개막전 선발등판. 지난 2009년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개막전에서 6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2012년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한화와 개막전에서는 5⅓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개막전에서는 3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비록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개막전 선발 경험이 가장 많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쉐인 유먼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장원준에게 복귀전부터 개막전 선발이라는 부담을 주는 건 쉽지 않았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클레이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지만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수준급 성적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외국인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울산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롯데와 한화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사직구장에서 개막전을 갖고 있다. 프로야구 사상 첫 4년 연속 개막전 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3년은 모두 롯데가 웃었다. 한화는 항상 롯데에 발목을 잡히며 첫 단추부터 잘못 꿰기를 반복했다. 올해는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해지는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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