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아빠 어디가', 日 예능 뒤집기 한판 들어가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29 07: 03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가 가수 김진표와 그의 딸 규원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예기치 않게 재정비에 들어갔다. 김진표가 다음 달 6일 방송되는 가족 특집 2탄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나면서 ‘아빠 어디가’가 변화의 바람을 맞게 된 것.
이 프로그램은 지난 해 1월 첫 방송된 후 1년만인 지난 1월 2기가 출범했다.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류진·임찬형, 안정환·안리환, 김진표·김규원, 윤민수·윤후 등 여섯 가족이 여행을 떠나 벌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스타와 스타 자녀의 여행기라는 구성 하에 아이들의 성장기와 아빠의 육아 고민 등을 다루고 있다.
지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함께 시청률 나눠 먹기 경쟁을 하게 되면서 동시간대 3위(닐슨코리아 기준)로 내려왔다.

물론 세 프로그램은 현재 시청률 1위와 3위가 의미 없을 정도로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아빠 어디가’가 10개월가량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던 까닭에 하락한 시청률은 위기설을 부추기는 배경이 됐다. 시청률이 1기에 비해 떨어지긴 했어도 2기 출범 세 달이 되면서 새로운 가족들과 안방극장과의 교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상황.
이 가운데 2기 멤버였던 김진표가 하차하면서 ‘아빠 어디가’가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했다. 아직 제작진은 다섯 가족 체제로 운영을 할지 새로운 가족을 투입할지 논의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빠 어디가’에 있어서 이 같은 멤버 구성 변화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로운 가족이 합류하든, 아니면 1기와 마찬가지로 다섯 가족 체제로 전환되든간에 분위기 쇄신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재정비를 하게 된 ‘아빠 어디가’가 도토리 키재기 경쟁을 하고 있는 일요일 예능 격전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 이 프로그램이 ‘일밤’의 부활을 이끈 저력을 가지고 화끈한 뒤집기 한판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29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진표는 다음 달 6일 방송되는 가족 특집 2탄을 끝으로 이 프로그램을 떠난다. 김진표는 최근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진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 적응을 하는데 어려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김진표의 의사를 존중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 어디가’는 일단 이날 김진표와 규원 없는 2기 첫 녹화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가족 특집 1탄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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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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