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분위기 바꾼 손흥민, UCL 본선 직행까지 이끌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29 08: 59

레버쿠젠의 분위기를 바꾼 손흥민(22)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까지 이끌 수 있을까.
흔들림이 역력했던 레버쿠젠이 드디어 안정을 찾았다. 레버쿠젠은 지난달 13일 카이저 슬라우테른과 DFP 포칼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 공식 경기서 1무 8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당연히 결과도 나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탈락했고, 분데스리가 순위도 4위까지 떨어졌다.
손흥민도 레버쿠젠과 마찬가지로 하향세였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흔들렸던 9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레버쿠젠의 흔들림은 손흥민의 흔들림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흔들리기는 했지만 가라앉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이 직접 레버쿠젠을 흔들림에서 멈추게 했다. 지난 27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레버쿠젠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손흥민 개인은 물론 레버쿠젠 모두가 기뻐할 득점포였다. 손흥민이 득점을 신고하자 레버쿠젠은 안정감을 되찾고 한 골을 더 넣어 3-1로 경기를 마쳤다. 게다가 적지에서 올린 승리인 만큼 레버쿠젠에는 값진 여러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된 건 아니다. 아직 분데스리가는 7경기나 남은 상태다. 레버쿠젠으로서는 지금의 순위를 막족할 수가 없다. 분데스리가서 4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바로 올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선을 거쳐야만 하는 만큼 레버쿠젠으로서는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하는 3위권 이내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레버쿠젠과 3위 도르트문트는 승점 5점 차다. 레버쿠젠이 도르트문트와 홈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역전의 기회는 충분하다.
문제는 승리를 할 수 있느냐다. 물론 자신감은 있다.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골, 지난 시즌에도 함부르크에서 4골을 넣으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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