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식 감독과 이준익 감독이 의기투합해 시인 윤동주에 관한 영화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 영화의 제작과 각본을 맡는 신연식 감독은 29일 OSEN에 "이준익 감독님이 6월에 하시는 작품이 있어, 그 영화를 마치고 가을께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준익 감독님과 기차 안에서 우연히 (이 프로젝트에 대한)얘기가 나왔다. 재미있게 얘기하며 작품을 구상했는데, 잘 만들면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영화를 구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인 윤동주(尹東柱,1917.12.30~1945.2.16)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윤동주는 자신의 삶을 시와 일치시키려고 했던 어느 투사 못지 않게 치열한 정신을 가졌던 인물이다. 그가 쓴 '서시', '별 헤는 밤' 등은 오랜 세월 대한한국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대목 중 하나는 캐스팅이다. 과연 한국의 시인 윤동주를 누가 연기하게 될까. 신연식 감독은 "캐스팅은 이준익 감독이 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연식 감독은 '페어러브'(2009), '러시안 소설'(2013), '배우는 배우다'(2013) 등을 선보이며 제작, 시나리오, 연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고, 이준익 감독은 지난 해 '소원'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두 베테랑 영화인들의 감수성이 어떻게 윤동주란 인물을 만들어낼 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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