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탈출 목표' 기성용이 말한 '8경기'의 의미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9 10: 12

강등권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기성용(선덜랜드)이 말한 '8경기'의 의미는 무엇일까?
기성용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에코에 게재된 인터뷰서  "노리치전서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당연히 벤치에 앉아야 했다. 나와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라면서 "출전한 뒤에는 최선을 다했다. 벤치에 앉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없덨다"고 강조했다.
선덜랜드는 6승 7무 16패 승점 25점으로 18위. 카디프 시티와 승점서는 같지만 득실서 -19로 -32인 카디프 시티에 앞서기 때문에 18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여전히 강등권. 따라서 매 경기가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기성용은 "벤치에 있어도 상관없다. 선덜랜드가 승리하는 것이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 소속팀인 선덜랜드의 잔류. 특히 그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기성용은 "현재 가장 중요하고 내가 바라는 것은 EPL 잔류"라며 "이제 오직 8경기만 남았다. 내가 할 일은 선덜랜드가 승점 3점을 따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경기 출전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덜랜드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인터뷰를 살펴볼 때 8경기는 단순히 현재 선덜랜드가 남은 경기 숫자다. 팀의 강등을 막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많지 않다.
특히 선덜랜드가 최근 2개월간 EPL서 승리가 없고 강등권에 처져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 행보가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문제.
선덜랜드는 오는 1일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토트넘,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을 만나야 한다. 경쟁팀들에 비해 어려운 일정이 남아있다.
강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서 최소한 절반 이상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최하위인 풀럼(승점 24점)도 여전히 강등 탈출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스완지, 웨스트브로미치, 크리스탈 팰리스 등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결국 기성용은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로 '8경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말처럼 과연 선덜랜드가 EPL에 잔류하게 될지에 대해 첫 단추가 될 웨스트햄 전이 가장 중요하게 떠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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