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남일녀’의 재발견, 섹시 이하늬 VS 다정 김우빈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3.29 10: 39

 두 대세 배우가 반전의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예능에 출연한 후 털털하고 애교있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하늬는 다시 본연의 ‘미스코리아’ 미모로 돌아가 섹시미를 한껏 발산했고 막내아들로 합류한 김우빈은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속 깊고 다정한 면모로 반전을 만들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사남일녀’에서는 정든 충북 소사랑 부모님과 이별하고 춘천 올챙이 국수 부모님 집을 찾은 남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은 늦둥이 동생으로 김우빈이 합류해 홍일점 이하늬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충북 소사랑 부모님과의 이별을 앞두고 사남일녀와 늦둥이 신보라는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을 마친 이하늬와 신보라는 가상 엄마의 얼굴에 꼼꼼히 화장품을 발라주며 살가운 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재밌었던 것은 묙욕탕에서 유난히 빛을 발했던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의 미모.

이하늬는 로션만 발라도 신보라로부터 "지금 좀 야했다"는 평가를 듣거나 섹시한 스트레칭 포즈로 구경하는 엄마와 신보라의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신보라는 그런 이하늬에 대해 "그녀는 괜히 미스코리아가 아니었다. '내가 바로 이하늬'라는 포스였다. 목욕탕에 걸어가는 내내 자신감이 넘쳤다. 몸매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간 미녀 배우로만 이름을 알렸던 이하늬는 '사남일녀' 출연 후 국민 막내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밝은 모습으로 오빠들을 휘어잡을 뿐 아니라 시골의 가상 부모님들에게도 살갑고 애교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는 털털한 성격이 큰 호응을 얻은 것. 그러나 목욕탕에서 선보인 이하늬의 모습은 털털함에 가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미모와 매력을 재발견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늦둥이로 합류한 김우빈은 드라마 '학교 2013',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영화 '친구2' 등에서 보여줬던 반항적인 캐릭터와는 또 다른 속 깊고 따뜻한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우빈은 남매들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수줍음을 드러냈다. 첫 남자 막둥이이기도 한 그는 그간 애교 있는 모습으로 오빠들을 사로잡았던 여동생들과 달리 쑥스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부끄러움을 느낀 건 김우빈 뿐만이 아니었다. ‘사남일녀’에서 유일한 누나 이하늬는 "이래서 오빠들이 여동생을 좋아하는구나"라며 부끄러움을 표하면서도 "꽃과 같은 존재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우빈의 매력은 처음 만난 가상 엄마의 손을 꼭 잡는 다정함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가상 어머니의) 손이 너무 상해서 마음이 아팠다. 우리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다"며 애틋함을 표현했고 차가워보이는 이미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의외의 따뜻함이 안방을 훈훈하게 했다.
막내 아들의 속 깊은 면모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밭에서 냉이를 캐던 김우빈은 형들과 누나가 은근슬쩍 "노래를 할 줄 아느냐"라고 떠보자 "못한다"며 철벽 방어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는 김민종의 노래에 맞춰 막춤을 추는 '내려놓음'을 보여줬다. 엄마의 흥을 돋기 위함이어다. 긴 다리로 어설픈 막춤을 추는 김우빈의 모습은 귀여움을 자아냈고, 분위기 상승에 한 몫을 했다.
이처럼 '사남일녀'에서는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반전을 만들며 즐거움을 준다. 이하늬와 김우빈 뿐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김구라, 허당 매력의 김민종, 묵묵하고 듬직한 김재원, 까탈스러움의 대명사 서장훈 등 캐릭터들의 반전 매력이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며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그 때문에 또 어떤 스타가 어떤 반전으로 '사남일녀'를 빛내게 될지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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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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