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최진혁-송지효-이필모 삼각러브라인의 무게중심이 송지효-최진혁으로 기울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응급남녀' 18화에서는 창민(최진혁 분)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는 진희(송지효 분)의 적극적인 고백러쉬가 그려졌다.
이혼했던 진희와 창민이 다시 시작하는 속도가 처음에는 창민이 빠른듯 했으나, 오태석(강신일 분)을 여읜 후 진희의 속도가 증가했다. 반면 창민은 진희에게 "지금 니 감정 아버지 때문이 커. 지금 내가 힘들어 보여서 니 마음이 약해지는 것뿐이야"라며, 진희를 밀어냈다.

천수(이필모 분)는 진희를 받아들이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해나갔다. 천수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받은 상처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결혼을 두려워했다. 부모님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기 전까지는 진희를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천수는 그토록 미워했던 아버지께 화해의 엽서를 보냈다. 한때 연인이었던 심지혜(최여진 분)를 결혼이 부담스러워 밀어냈던 천수가 진희를 받아들이기 위해 아버지를 용서하기로 마음 먹은 것.
창민은 진희가 또 다시 상처 받을까 겉으론 밀어냈지만, 진희를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창민이 혼자 밥 먹는게 걱정됐던 진희는 퇴근하는 창민의 차에 덜컥 타버리는가 하면, 포춘쿠키를 선물하며 창민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창민 곁을 맴돌았다. 창민은 진희에게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은 동정이야"라고 진희를 재차 밀어냈지만, 진희의 가상한 노력에 창민의 입가에는 웃음이 번져있었다.
진희는 부부였을 때 창민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뒤늦게서야 헤아리게 됐고, 창민의 진심을 알아갔다. 진희는 "생각 많이 했는데 너랑 다시 시작해 볼 마음 있다"고 어렵게 고백했다. 그런 진희에게 창민은 "너 지금 네 감정 아니야. 네 감정에 속는거라고. 너도 네가 좋아하는 사람 찾아봐. 네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 그게 정말 네가 행복해지는 길일거야. 어쩌면 네 주위에 있을지도 모르고"라고 진희의 마음을 부정했다.
다음날, 창민과의 추억을 더듬던 진희는 요동치는 심장 박동을 숨길 수 없었고, 창민에게 청진기를 꽂고 자신의 심장이 얼마나 뛰는지를 들려줬다. 동정이라고 진희의 마음을 의심했던 창민 역시 진희를 향한 눈빛이 흔들렸다. 멈추지 않는 심장처럼 두 사람의 사랑도 다시 뛰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응급남녀' 18화는 닐슨코리아 집계 케이블, 위성, IPTV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4.1%(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5.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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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남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