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 레버쿠젠)의 득점포에 다시 불이 붙었다. 내친김에 독일무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홈구장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35분 왼발로 결승골을 넣었다. 3분 뒤 엠레 칸의 추가득점까지 터진 레버쿠젠은 3-1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지난 달 8일 묀헨글라트바흐전(1-0 승) 이후 6경기 동안 1무 5패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컵대회를 포함하면 무려 10경기 만에 챙긴 값진 승리다. 공교롭게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선수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골에 팀의 승패가 좌우되고 있는 셈이다.

아우크스부르크전 골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9호골, 올 시즌 11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소속으로 뛰었던 손흥민은 시즌 12골을 뽑으며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이제 두 골만 더 뽑으면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전망은 아주 밝다. 손흥민은 28일 밤 11시 30분 분데스리가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최근 7경기에서 12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가 좋지 않은 팀이다. 손흥민은 충분히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할 수 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도르트문트를 제외하면 레버쿠젠보다 상위팀은 없다. 이 중 손흥민은 2골만 뽑으면 자신의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기록달성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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