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다저스타디움(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27)이 31일 다저스타디움 본토 개막전 출격이 확정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앤드루 캐시너가 선발 맞상대로 등판한다.
캐시너는 지난 해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된 데 이어 팀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매이저리그 데뷔 후 32경기 선발 등판 경험만 있는 캐시너가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장하는 것은 구단 사장 2번째로 적은 선발등판 횟수다.
2010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한 캐시너는 지난 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뛰었다. 지난 해 4월 20일 샌프란시스코전 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26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총 31경기 등판)10승 9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9월 1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서 1안타 완봉승을 거둔 것을 비롯, 9월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76의 기록을 보였다. 그러나 선발로 나온 다저스전 3경기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1패만 당했다.
이번 스프링 캠프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 선발로 나와서 15.2이닝을 던지는 동안 9실점 4자책점으로 2승 1패 평균 자책점 2.30의 성적을 거뒀다.
캐시너는 포심 패스트 볼 보다 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더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체인지업의 위력이 좋아지면서 불펜투수로 뛰던 때 보다 스트라이크 아웃을 잡는 비율은 떨어졌지만 그라운드 볼을 많이 유도, 선발투수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캐시너는 자신의 개막전 선발 등판과 관련,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영예다. 그것은 나의 목표 중 하나였고 (붙박이 선발 투수가 된)작년부터 노력해 온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어떤 중압감도 느끼지 않는다. 개막전이기는 하지만 내가 원했던 것이고 내가 기다렸던 도전”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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