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인간중독', 왜 이런 파격 포스터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29 11: 10

영화 '인간중독'이 주인공들의 격정적인 키스컷을 담은 강렬한 티저 포스터로 화제를 모았다. 포스터의 스킨십 포착 모습이 파격적이라 관계자들도 놀랐다는 반응.
왜 이 같은 직접적인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가장 먼저 공개했을까. 이는 김대우 감독의 영화와 배우 송승헌의 도전을 가장 잘 드러낸 한 컷이었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대우 감독은 '정사',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각본,  '음란서생', '방자전' 등을 연출한 인물로 '19금 영화의 마스터'라고 불린다. 이런 김대우 감독의 농밀하지만, 그러면서도 품격있는 19금 멜로의 색깔이 포스터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송승헌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파격적이고 뜨거운 도전을 했음을 예고한다. 드라마를 통해 주로 지고지순한 순정남의 이미지를 선보였던 그는 영화를 통해 보다 폭넓은 캐릭터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컸다고. 단순히 스타에 머물지 않고 배우로서 도전에 의미를 둔 모습이다.
그런가하면 송승헌의 얼굴은 비교적 잘 드러나면서도, 상대역인 신예 임지연의 모습은 측면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점에서는 신비함과 동시에 대중의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송승헌의 그녀'로 불리는 임지연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승헌은 베트남전의 영웅이자 엘리트 군인 김진평으로 분했고, 그가 중독처럼 사랑에 빠지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부하의 아내 종가흔은 임지연이 연기한다. 포스터는 최상류층 군관사 안,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사람의 치명적 스캔들을 강렬한 떨림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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