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동렬 감독이 김진우가 복귀하기까지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선 감독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진우의 복귀시기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선 감독은 “1달 이상 걸릴 것 같다. 아직도 잘 걷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있었던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왼쪽 무릎 안쪽 정강이를 맞고 경기에서 빠졌다. KIA는 김진우의 몸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렸지만, 워낙 타구가 강했고, 김진우는 쉽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KIA의 선발 로테이션에도 비상이 걸렸다. 데니스 홀튼과 송은범이 개막 2연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현종은 4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있을 홈 개막전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고심하던 선 감독은 양현종을 시즌 개막전 대신 더 의미가 클 홈 개막전 겸 신축구장 개장경기에 넣었다. 나머지 두 자리는 임준섭, 박경태 등이 채워줘야 한다.
김진우가 있었다면 KIA는 탄탄한 1~4선발을 형성할 수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부상에 로테이션 전체 구상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선 감독의 시름도 함께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홀튼을 시작으로 새롭게 구성된 선발진이 선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