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로 컴백한 임창용이 곧 1군에 돌아온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두고 임창용과 J.D. 마틴 등 투수들의 1군 콜업 시기에 대해 밝혔다. 이들은 모두 머지않아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마틴은 어제 불펜피칭을 했다. 빠르면 (임)창용이와 함께 복귀할 수 있다. 8경기를 한 뒤에 나흘을 쉬면 창용이는 100% 복귀가 가능하다. 마틴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 스스로 100%라고 말했을 만큼 임창용의 복귀 시기는 확정됐다 볼 수 있다.

불펜에 임창용이 추가되면 삼성은 오승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임창용과 안지만 중 누가 마무리를 맡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누가 먼저 나오고 누가 뒤에 나서든 임창용의 존재가 삼성에 힘이 되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마틴까지 오게 되면 삼성은 선발진에도 큰 여유가 생긴다. 기존의 윤성환, 릭 밴덴헐크, 장원삼, 배영수, 백정현, 차우찬 등 언제든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 6명을 이미 보유한 삼성은 마틴까지 오면 7명의 선발 후보를 갖게 된다.
유일한 약점은 안방이다. 진갑용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삼성은 이지영과 이흥련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류 감독은 진갑용에 대해 “팔굼치 수술 예정이다. 언제 회복된다는 보고는 아직 받지 못했다. 재활은 3~4개월 정도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nick@osen.co.kr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