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 버스 사고의 원인을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복원한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버스기사 염모씨는 택사 3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1차 사고를 냈다. 이후 황급하게 운전대를 좌우로 돌리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버스는 지그재로 뒤흔들리며 위험한 질주를 계속했다. 그러나 속도는 줄지 않았고 승객 한 명이 운전기사에게 다가가 제동을 요구했지만 그대로 질주했다. 결국 사고 번스는 신호대기중인 다른 버스를 추돌한 뒤 멈췄다. 염씨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은 장면이 나와 안타까움을 더해주었다.
경찰은 1차 사고 발생원으로 졸음운전을 하던 염씨가 놀라면서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1차 사고를 앞두고 20분 전부터 졸음운전을 하도 신호위반을 두 차례 위반한 장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차 사고의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일단 사흘전 염씨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오전 근무 이후 교대없이 18시간을 근무한 점이 졸음운전의 이유로 예상하고 있다. 극도로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한 것이 졸음운전으로 이어졌고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