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26, 미국명 행크 콩거)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제렐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볼넷 하나를 골라냈을 뿐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로 최현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3푼3리에서 1할2푼5리(48타수6안타)로 떨어졌다.
최현은 2회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 다저스 선발 잭 리의 4구째 83마일 몸쪽 높은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범경기 7번째 삼진.

4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리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온 88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 역시 제이미 라이트의 4구째 가운데 몰린 77마일 커브를 공략했으나 1루 땅볼 아웃됐다.
최현은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등장, 샘 데멜을 상대로 끈질긴 파울 커트로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시범경기 3번째 볼넷. 최현은 대주자 타일러 린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재미교포 3세의 최현은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유망주. 2010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며 같은 해 9월 확장 엔트리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4시즌 통산 171경기 타율 2할2푼5리 103안타 13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백업 포수로 데뷔 후 가장 많은 92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 58안타 7홈런 2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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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