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펄펄' IBK기업은행, GS칼텍스 3-0 완파... 1차전 설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29 15: 27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평택 GS칼텍스 Kixx를 완파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통합 2연패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2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8) 완승을 거두고 1승 1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차전처럼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던 이정철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풀세트 접전 끝에 내준 1차전을 설욕하듯 2차전서 카리나(23득점, 서브 에이스 2개)와 김희진(15득점,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1개) 박정아(12득점,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 등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1차전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채선아 역시 안정된 수비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베띠가 20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치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상대 범실을 묶어 앞서나갔다. GS칼텍스도 베띠는 물론 이소영이 초반 활약하며 스코어를 뒤집었지만 세트 중반부터 베띠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IBK기업은행의 수비벽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카리나가 부진할 때는 김희진이, 김희진이 막혔을 때는 박정아가 골고루 때려주며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제압했다. 첫 세트를 선취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서도 초반 리드를 내줬다가 7-7 상황에서 상대의 잇딴 범실과 카리나의 연속 오픈,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공격이 번번이 IBK기업은행의 벽에 가로막히며 공격의 비중이 베띠에게 쏠렸다. 하지만 베띠 역시 공격 성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흐름은 IBK기업은행 쪽으로 흘렀다. 특히 2세트 막바지 백어택과 시간차 공격을 퍼부으며 맹활약한 김희진을 막지 못한 것이 컸다.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낸 상태에서 3세트를 맞이한 IBK기업은행은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GS칼텍스에 초반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여유있게 GS칼텍스를 추격했고, 김희진의 속공과 블로킹, 카리나의 백어택을 엮어 8-7로 리드를 찾았다.
한 번 역전에 성공하자 IBK기업은행은 파죽지세로 경기를 끌고 나갔다. 김희진이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며 15-9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연이은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15-13까지 쫓겼으나 이정철 감독은 분위기가 흔들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곧바로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다잡은 IBK기업은행은 카리나의 오픈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흐름을 되돌렸다. GS칼텍스도 추격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베띠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IBK기업은행은 2점의 리드를 마지노선 삼아 지켜냈다. 특히 카리나는 경기 후반에만 두 개의 서브 에이스를 섞어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2차전을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마무리하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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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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