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33, 삼성 라이온즈)이 잘 던지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윤성환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실점(비자책)했다. 2회 이후 안정된 피칭이 돋보였지만, 1회 나온 박한이의 실책이 아쉬움을 남겼다.
윤성환은 외야에서 나온 실책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1회초 1사에 김주찬을 상대로 외야 플라이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우익수 박한이의 실책으로 김주찬을 2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와 외야 좌중간 펜스까지 간 신종길의 적시 2루타에 윤성환은 2실점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2회부터 무실점하기 시작했다. 2회초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돌려세운 윤성환은 3회초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대형의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3회초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 이후도 마찬가지였다. KIA의 4~6번을 맞아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윤성환은 5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고 자책점이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윤성환은 6회까지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봉쇄하며 퀄리티 스타트(QS)를 완성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1이닝을 더 책임졌다. 윤성환은 1사 후 신종길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신종길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뒤 김민우까지 삼진 처리해 7회초도 넘겼다.
7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8회초 사이드암 심창민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KIA에 1-2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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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