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촬영, 비오면 걱정? "날씨 영향 안 받을듯"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29 15: 45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30일(내일)부터 보름 동안 공식 촬영에 들어간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0일에는 비 예보가 없다. 29일 비가 온다는 보도가 있지만 서울 촬영이 예고된 일요일에는 대부분 비가 그칠 전망.
비가 오더라도 촬영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서울 전경이 스케치 형식으로 들어가고, 영화가 대부분 CG처리되는 만큼, 미리 짜 놓은 스케줄에 크게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시민불편과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서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한 상태다. 촬영지별로 교통이 통제되고 버스노선이 변경되는데, 그 시작은 서울 마포대교다.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이 시간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여의나루역도 마포대교로 향하는 출구가 일시, 혹은 모두 폐쇄된다. 버스는 13개 노선이 서강대교와 원효대교로 우회한다.
마포대교 촬영이 끝나면 촬영팀은 세빛둥둥섬으로 이동한다. 세빛둥둥섬은 오늘(29일)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촬영 시간 동안에는 인근 한강 둔치와 주차장 사용이 금지된다. 4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상암동 월드컵북로가 전면통제되며 171, 172, 271 버스 등 16개 버스 노선이 우회할 예정이다.
4월 5일은 청담대교 진입램프가 완전 통제되며, 2개 버스 노선이 우회하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가 일시폐쇄 된다. 4월 6일에는 강남대로의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으로 향하는 일방향이 통제돼 36개 버스노선이 우회하고 강남역 10, 11번, 신논현역 5, 6번 출구가 일시폐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69개 우회 버스노선을 만들고 임시 버스정류장도 운행한다.
이런 사전 교통대책 발표가 시민 이동의 불편함을 덜고, 주말 교통 대란을 피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울을 통째로 빌리는 듯한 영화 촬영에 엇갈린 여론이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영화 촬영 지원을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 2조원 상승 가능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 감독은 동영상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촬영기간 동안 불편하시겠지만 정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서울 시민에게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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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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