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역대 헤딩 최다골' 울산, 서울에 2-1 승리... 선두 질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29 15: 54

울산 현대가 머리로 발로 2골을 터뜨린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FC서울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서울과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 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무 3패(승점 4)에 머무르게 됐다.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울산과 시즌 첫 승을 거둔 서울의 대결은 두 팀 모두에 있어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 그러나 전반 7분 만에 김신욱이 헤딩골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의 균형이 깨졌다. 김신욱의 골로 1-0 리드를 잡은 울산은 홈의 유리함을 십분 살려 경기를 끌어갔다.

그러나 서울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상승세를 이어가고픈 간절한 소망은 김주영의 머리에서 터진 동점골로 나타났다. 프리킥 상황에서 강승조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로 연결해 밀어넣은 김주영의 골로 1-1 균형을 맞춘 서울은 후반전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골을 터뜨리며 우위를 점한 쪽은 울산이었다. 김신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차넣은 공이 그대로 서울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울산이 승기를 잡았다. 2-1로 앞선 울산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서울을 밀어붙였고, 서울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빗속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뛰었다. 그러나 결국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울산이 '호랑이굴'서 1승을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한편 이날 김신욱은 통산 34호 헤딩골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 보유자 우성용(33골)을 넘어 헤딩 득점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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