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어센시오, 데뷔전서 첫 세이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29 17: 09

KIA 타이거즈의 새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31)가 데뷔전에서 위기 끝에 첫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어센시오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국내 무대 첫 등판에서 어센시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를 따내기는 했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못했다. 어센시오는 등판하자마자 선두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석민 타석 때 대주자 박찬도의 도루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 유도한 것을 시작으로 어센시오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박석민을 상대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어센시오는 이승엽의 1루 방면 강한 타구를 1루수 김민우의 호수비로 땅볼 처리한 뒤 야마이코 나바로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 3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마지막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타구가 모두 잘 맞은 타구였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는 행운과 야수들의 호수비로 어센시오는 첫 단추를 잘 뀄다. 어센시오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KIA의 수호신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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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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