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개막전에서 패했다.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유독 개막전에서만은 약한 모습을 보이며 3년 연속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호투했는데 패해서 아쉽게 됐다. 전반적으로 타구들이 잘 맞아 나갔는데, 야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잘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경기를 분석했다. 윤성환은 7이닝 4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1회초 나온 박한이의 실책 이후 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수차례 불운을 겪었다. 류 감독의 지적대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빈번했다. KIA는 8회초 이대형의 결정적인 호수비 등 실책 없는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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